국내에서 손꼽히는 이천 명문 골프장 블랙스톤 이천CC 주말 라운딩을 다녀왔습니다.
블랙스톤 이천은 워낙 코스가 어렵기로 유명한 곳이라 긴장을 좀 하고 방문했는데요.
주말 황금 시간대 방문이었음에도 역대급으로 쾌적했던 진행과 최근 잔디 교체 후 달라진 난이도 체감까지, 아주 솔직한 블랙스톤 이천CC 후기를 풀어보겠습니다.
▶ 블랙스톤 이천CC 기본 정보 및 라운딩 비용
📍 위치: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장여로 459-160
✔️ 이용 요금 (주말 기준):
- 그린피: 주말 기준 정상가가 30만 원이 넘어가는 곳이지만, 지인 찬스로 할인을 받아 24만 원에 다녀왔습니다.
- 카트비: 12만 원
- 캐디피: 16만 원

▶ 웅장한 클럽하우스와 최상급 서비스
✔️ 웅장한 첫인상의 레스토랑:
클럽하우스 로비에 들어서면 정면에 바로 레스토랑이 보입니다.
천장이 굉장히 높게 설계되어 있어서 그런지 탁 트인 개방감과 함께 웅장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품격이 느껴져서 멋졌습니다.
✔️ 호텔급 감동의 서비스:
명문 구장답게 일하시는 직원분들이 상당히 많이 보였는데, 서비스 퀄리티가 정말 대단합니다.
지나갈 때마다 정중하고 예의 바르게 인사를 건네주시는데, 최근 가본 골프장 중에서 서비스 면으로는 단연 최상위권이었습니다.
✔️ 클럽하우스 중식:
라운딩 전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를 해결했습니다.
봄나물비빔밥과 된장찌개, 레드안심 버섯커리, 전복 해산물 짬뽕, 물냉면을 골고루 주문했는데요.
대부분의 명문 구장 클하 음식처럼 정갈하고 깔끔하게 잘 나옵니다.
다만 “우와, 여기 진짜 눈이 번쩍 뜨이는 맛집이다!” 할 정도까지는 아니고 무난하게 먹을만한 편이었습니다.




▶ 서코스 → 동코스 라운딩 및 코스 컨디션 분석
저희는 이번에 서(West)코스로 시작해 동(East)코스로 마무리하는 스케줄이었습니다.
참고로 서코스는 실제 대회가 열리는 시합 코스이고, 동코스는 회원제 전용 코스입니다.
✔️ 페어웨이 (조선 잔디 교체):
잔디가 아주 촘촘하게 차 있는 조선 잔디로 관리가 빈틈없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.
예전에 악명 높았던 양잔디 시절보다 확실히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조선 잔디로 바뀌고 나니 샷 하기가 훨씬 편하고 재밌어졌더라고요.
난이도 역시 예전보다 많이 낮아진 게 체감되었습니다.
다만, 페어웨이 자체의 언듈레이션(굴곡)은 여전히 꽤 있는 편입니다.
디봇 자국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습니다.
✔️ 그린 스피드 & 난이도:
이날 그린 스피드는 2.7이었습니다.
요즘 블랙스톤 이천 그린이 예전에 비해 조금 느려졌다는 평이 있더라고요.
3단, 4단짜리 구겨진 그린이 많아서 세컨샷 공략 시 어려움은 분명히 있습니다.
하지만 미세하게 흐르는 잔라이가 별로 없는 편이라, 일단 홀컵 주변에 정확히 붙여만 놓으면 퍼터를 성공시키는 건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.


▶ 블랙스톤 이천CC vs 아시아나CC 난이도 비교
제가 평소 아시아나CC 그린이 정말 어렵다고 이야기하면, 주변에서는 오히려 “블랙스톤 이천CC 그린이 더 어렵다”는 반응이 많았습니다.
그래서 이번 라운드에서는 두 골프장을 직접 비교해보는 데 집중해봤습니다.
두 골프장 모두 빠른 그린 스피드와 강한 언듈레이션으로 유명합니다.
하지만 최대한 공정하게 비교하기 위해 그린 스피드 2.7 기준으로 생각해보면, 개인적으로는 아시아나CC의 그린이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.
✔️ 블랙스톤 이천CC 그린:
그린 경사가 상당히 심한 편이라 애초에 그린을 공략하는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.
하지만 홀컵 근처에만 잘 붙여 놓는다면 생각보다 퍼팅 난도는 크게 높지 않았습니다.
✔️ 아시아나CC 그린:
언듈레이션이 심한 것은 물론이고,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잔라이가 많아 짧은 숏퍼트조차 방심할 수 없습니다.
방향과 터치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섬세한 그린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.
✔️ 다만 페어웨이와 코스 공략 측면에서는 블랙스톤 이천CC가 한 수 위였습니다.
단순히 길고 넓은 코스가 아니라 매 홀 전략적인 공략이 요구되는 홀이 많아 난도는 더 높았지만, 그만큼 플레이하는 재미도 뛰어났습니다.
✔️ 개인적인 결론
- 그린 난도: 아시아나CC > 블랙스톤 이천CC
- 코스 공략 난도: 블랙스톤 이천CC > 아시아나CC
- 플레이 재미: 블랙스톤 이천CC 우세
▶ 주말에도 밀림 없는 황제 골프
이날 라운딩에서 가장 좋았던 점을 꼽으라면 단연 “대기가 일절 없었다“는 점입니다.
주말 토요일 부킹에 심지어 완벽한 피크 타임인 12시 30분 티오프였는데도 전반, 후반 내내 단 한 번도 밀리지 않았습니다.
앞팀과 뒷팀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여유 있게 티오프 간격이 유지되어서 플레이 템포를 빠르게 가져갈 수 있어 너무 좋더라고요.
캐디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이 골프장이 원래 밀림이 거의 없다고 하셨습니다.
중간에 들른 그늘집 역시 대기가 거의 없다시피 해서 요리 주문은 따로 못 하고, 시원하게 맥주만 간단히 한잔하고 후반으로 바로 넘어갔습니다.

▶ 라운딩 후 뒷풀이 맛집 추천
라운딩을 완벽하게 끝냈으니 뒷풀이도 완벽해야겠죠?
이천 근처에 맛집을 아는곳이 없어서 조금 멀지만 분당 서현으로 이동했습니다.
막히지 않아서 차로 1시간이 좀 안되게 걸렸고 ‘빨간뻘낙지‘ 입니다.
이번에 함께 간 동반자 2명은 여기가 처음이었는데, 역시나 한 입 먹자마자 너무 맛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더라고요.
이 집은 고소하고 신선한 ‘우낙탕탕이(우럭+낙지탕탕이)‘가 정말 맛있습니다.
분당 근처에 라운딩 가시는 분들은 이 코스로 뒷풀이하시면 동반자들에게 센스 있다는 소리 무조건 들으실 겁니다.

▶ 이천 명문 골프장 총평 및 요약
✔️ 장점:
– 감동적인 직원들의 친절도와 서비스,
– 조선 잔디 교체 후 한층 재밌어진 페어웨이 퀄리티,
– 주말 피크 타임임에도 밀림이 전혀 없는 명문 회원제만의 매끄러운 진행.
✔️ 단점:
3~4단 그린과 페어웨이 언듈레이션이 있어서 캐디의 조언과 정교한 전략적 플레이가 필수
(캐디 복불복이 있을 수 있음).
✔️ 한줄평:
“서비스, 페어웨이, 그린 상태, 그리고 진행 속도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었던 완벽한 라운딩이었습니다.
티(Tee)만 구할 수 있다면 무조건,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다시 찾을 백점 만점 골프장입니다.”